5호 소식-봄바람은 불어옵니다
May 23, 2020
물가도 치솟는데…잦은 환율 변동으로 北 장사꾼들 불안
데일리NK[2020.05.18 1:00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로 국경차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 환율이 연일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8일 데일리NK에 “2010년대 이후 지금처럼 환율변동이 심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며칠 사이에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일이 다반사여서 돈 장사꾼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달러 환율 변동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예를 들어, 이달 5일 하루 동안 평성에서는 1달러 북한돈 8150원으로 시작해서 8500까지 올라가다가 갑자기 750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또한 현재는 8400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4월 말보다 1000원 가량 상승한 수치다.
북한 시장에서 달러 시장 환율은 당국이 화폐개혁 조치(2009년 11월 30일) 이후 바로 다음달 3800원에서 130원으로 대폭 하락했다. 이후 2년 동안 꾸준히 상승, 2011년 4000~5000원대를 보이다가 2014년 중반부터는 8000원대를 유지, 비교적 안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국경을 차단한 이후 물가는 물론 환율까지 연일 변동이 심하다는 것이 소식통의 평가다. 소식통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외화거래를 했던 일반 장사꾼들도 요즘 환율변동으로 손해를 볼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면서 “최근 에는 정말 아침 다르고 오후 다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환율 변동이 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평성시장에서 전국 도매장사꾼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매업자 들도 최근 잦은 환율 변화에 머리가 아플 정도라고 호소하고 있다”면서 “물건을 받을 때와 넘겨줄 때의 환율 변동 폭이 커 혼란스럽기는 도매업자나 소매업자 모두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전에도 1000원 정도의 환율 변동 폭이 있었다는 점에서 큰일 날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수입산 상품 들의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 방심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더 많다”면서 “환율 에서의 손해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손해로 외화거래자들은 여러 가지로 곤란한 처지”라고 덧붙였다.
송금업자 동태 살피던 보안원, 결국 탈북 가족 돈 뜯어냈다
데일리NK[2020.05.15 8:00 오전]
이달 초 북한 양강도에서 탈북민 가족이 보내온 돈을 중개업자에게 수령하고 귀가하던 한 70대(代) 노인이 보안원(경찰)에 체포됐다가 돈을 주고 풀려 났다고 소식통이 14일 알려왔다. 양강도 소식통은 14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이 노인이 혜산시 연봉동에 사는 송금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후 써비차(물건이나 사람을 운반하는 차)를 타려고 가던 중 길목에 지켜선 보안 원의 단속을 받았다”며 “바삐 걷는 이 주민을 보안원 다짜고짜 세워놓고 닦달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노인은 ‘송금 (중개업자) 집에서 나오던데 뭐하러 갔었냐’라는 보안원의 물음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이에 보안원은 ‘가방을 열어보라’ 목소리를 높였고, 이 주민도 ‘무슨 권한으로 수색하냐’고 대들었다. 몰려 드는 주민들을 의식해서인지 보안원은 더는 강압적으로 하지 않고 ‘어디 사냐. 신분증을 보자’고 말을 돌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통제 중이라는 점을 이용한 셈이다. 결국 이 노인은 혜산시 주민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났고, 어쩔 수 없이 보안소에 가서 조사를 받게 됐다고 한다.
정황상 중개업자 집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던 보안원이 이 주민의 이상한 낌새에 다짜고짜 단속을 벌였고, 결국 꼬리가 잡힌 셈이 됐다.
소식통은 “이 상황을 지켜본 다른 주민들은 ‘보안서가 송금작업을 감시하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너무 경솔했다’는 말로 단속된 주민을 걱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이 노인은 송금업자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까지 나오자 어쩔 수 없이 탈북 가족에게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이에 보안원은 받은 금액 일부를 벌금 형식으로 내라고 회유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잔뼈가 굵은 웬만한 장사꾼들도 장사가 안되어서, 한국 가족이나 친척에게 어쩔 수 없이 도움을 받는 상황인데, 사법 일군(일꾼)들도 이 같은 상황을 어찌 모르겠나”라면서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조금씩 주민들의 돈을 뜯는 횡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北, 6월 1일 개학 결정 통보…학부모들 “코로나는…” 우려 방학은 기존 지시대로 5월 20일까지…개학 전까지 열흘간 교과서 배급 등 준비사업 진행 데일리NK[2020.05.15 4:43 오후]
비위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 소식통의 지적이다.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방학을 네 차례나 연장한 가운데, 여전히 방학 중인 전국 탁아소·유치원· 소학교(초등학교)·초급중학교(중학교)와 고급중학교(고등학교) 1~2학년의 개학을 오는 6월 1일 실시하라는 지시를 최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15일 데일리NK에 “앞서 먼저 개학한 대학과 고급중학교 3학년 학생들 외에 유치원과 탁아소 아이들을 포함한 나머지 학생들의 개학이 6월 1일로 결정됐다”면서 “이들의 방학은 기존 지시대로 20일까지 하지만 개학은 그보다 열흘 정도 뒤인 6월 1일에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본보는 평안남도 소식통을 인용해 교육성의 지시에 따라 중앙 및 지방의 대학과 고급중학교 3학년 졸업반 학생들만 4월 17일 개학하고, 고급중학교 1~2학년과 초급중학교, 소학교, 유치원, 탁아소는 5월 20일까지 방학이 연장됐다고 전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교육성은 지난 9일 고급 중학교 3학년생 이하 학생들의 개학일을 내달 1일로 한다는 결정과 동시에 7~8월 여름방학을 보충수업 기간으로 활용하고 8월 마지막 주 한 주간에만 방학하도록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
中 북한식당들 코로나19에 ‘폐업’ 위기…종업원 파견근무도 개점휴업 상태 지속되면서 심각한 경영난 겪어…충성자금 계획 완수 위해 자구책 마련 데일리NK[2020.05.14 3:59 오후]
북한과 인접한 중국 국경지역의 북한식당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식당들에서는 조금이라도 돈을 벌기 위해 종업원을 다른 곳에 파견하는 등 나름의 자구책을 도모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북 소식통은 14일 데일리NK에 “랴오닝(遼寧)성과 지린(吉林)성에 조선(북한)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 이중 여러 곳이 지금 문을 열지 못하고 있거나 폐업을 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들은 북한 당국의 조업재개 지시에 따라 일제히 영업을 시작했지만, 개점 휴업 상태가 지속되면서 아예 문을 닫으려는 식당들도 생겨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그러나 식당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해 월급은커녕 하루 10~20위안으로 겨우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종업원 들에게는 이마저도 절실한 상황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말이다. 그러면서 그는 종업원 파견 근무 임금에서 떼어간 돈은 역시 대부분 당국에 상납금으로 바치거나 ‘충성자금’ 계획분에 쓴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北, 지하자원 中에 밀수출 재개”…코로나에도 밀착 강화
데일리NK[2020.05.13 1:00 오후]
최근 북한 당국 주도의 대중(對中) 지하자원 밀수출이 재개됐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는 추세에 따라 북중 간 물밑 접촉이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1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지난주부터 조선(북한)의 남포, 송림, 해주항에서 출발한 화물선이 광물을 싣고 중국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이달 둘째 주부터 북한 군(軍) 소속 무역회사들의 수입·수출 활동을 허가했으며 주요 수출 품목이 광물자원에 집중돼 있다는 설명이다.
유엔 안보리는 대북제재 2270호를 통해 북한의 광물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국제사회의 감시를 피해 공해상에서 불법 환적을 하거나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선박을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광물 밀수출을 지속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해 10월에도 북한산 석탄이 중국 랴오닝(遼寧)성 후루다오 (葫蘆島)항에 하역되는 모습을 포착하고 북한의 대중 밀수출 정황을 보도한 바 있다.다만 지난해에는 북한이 대북제재를 위반하고 중국에 밀수출하는 품목 상당량이 석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대방의 요구에 따라 철광석, 마그네시아 클링커 등 유색 광물이 대중 수출품의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은 중국에 광물을 수출하고 농자재, 생필품 등을 수입해 오고 있다. 소식 통은 “(북한 무역회사들은) 광물을 중국에 하역한 후 돈으로 물건값을 받는 게 아니라 조선에서 필요로 하는 물자를 가져간다. 이번에는 조선이 가장 시급해 하는 질소비료 300톤과 유안비료 800톤 그리고 중유와 황옥(중국산 옥수수) 도 여러 차례에 나눠 들여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차단을 목적으로 북중 국경을 폐쇄하고 양국 간 무역이 중단된 이후 생필품 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은 이번 국가 밀무역 재개로 숨통을 틔우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북중이 코로나19로 인한 국경폐쇄 조치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광물 밀거래를 재개한 것은 중국의 ‘북한 인에 대한 예외적 입국 허용 특혜’ 조치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중국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북한 주민의 경우 양국이 사전 승인한 인원에 한해 임시통관 증명서를 발급해 즉시 입국을 가능 하도록 했다.
이 같은 특혜의 대가로 북한은 중국에 무연탄, 금, 은, 동, 아연 등 유색광물을 기존 가격보다 4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북한의 대중 밀수풀 품목에는 금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은 “금 20톤 가량을 (랴오닝성) 다롄(大連)으로 밀수출했다”며 “금을 중국에 넘기고 북한이 무엇을 받았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치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데일리NK[2020.05.18 1:00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로 국경차단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 환율이 연일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남도 소식통은 18일 데일리NK에 “2010년대 이후 지금처럼 환율변동이 심했던 적은 없었다”면서 “며칠 사이에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는 일이 다반사여서 돈 장사꾼들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달러 환율 변동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예를 들어, 이달 5일 하루 동안 평성에서는 1달러 북한돈 8150원으로 시작해서 8500까지 올라가다가 갑자기 7500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또한 현재는 8400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이는 4월 말보다 1000원 가량 상승한 수치다.
북한 시장에서 달러 시장 환율은 당국이 화폐개혁 조치(2009년 11월 30일) 이후 바로 다음달 3800원에서 130원으로 대폭 하락했다. 이후 2년 동안 꾸준히 상승, 2011년 4000~5000원대를 보이다가 2014년 중반부터는 8000원대를 유지, 비교적 안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국경을 차단한 이후 물가는 물론 환율까지 연일 변동이 심하다는 것이 소식통의 평가다. 소식통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외화거래를 했던 일반 장사꾼들도 요즘 환율변동으로 손해를 볼까 전전긍긍하고 있다”면서 “최근 에는 정말 아침 다르고 오후 다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환율 변동이 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평성시장에서 전국 도매장사꾼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매업자 들도 최근 잦은 환율 변화에 머리가 아플 정도라고 호소하고 있다”면서 “물건을 받을 때와 넘겨줄 때의 환율 변동 폭이 커 혼란스럽기는 도매업자나 소매업자 모두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전에도 1000원 정도의 환율 변동 폭이 있었다는 점에서 큰일 날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도 있지만 수입산 상품 들의 가격이 올라가고 있어 방심할 수는 없다는 목소리가 더 많다”면서 “환율 에서의 손해와 물가상승으로 인한 손해로 외화거래자들은 여러 가지로 곤란한 처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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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업자 동태 살피던 보안원, 결국 탈북 가족 돈 뜯어냈다
데일리NK[2020.05.15 8:00 오전]
이달 초 북한 양강도에서 탈북민 가족이 보내온 돈을 중개업자에게 수령하고 귀가하던 한 70대(代) 노인이 보안원(경찰)에 체포됐다가 돈을 주고 풀려 났다고 소식통이 14일 알려왔다. 양강도 소식통은 14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이 노인이 혜산시 연봉동에 사는 송금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후 써비차(물건이나 사람을 운반하는 차)를 타려고 가던 중 길목에 지켜선 보안 원의 단속을 받았다”며 “바삐 걷는 이 주민을 보안원 다짜고짜 세워놓고 닦달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노인은 ‘송금 (중개업자) 집에서 나오던데 뭐하러 갔었냐’라는 보안원의 물음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이에 보안원은 ‘가방을 열어보라’ 목소리를 높였고, 이 주민도 ‘무슨 권한으로 수색하냐’고 대들었다. 몰려 드는 주민들을 의식해서인지 보안원은 더는 강압적으로 하지 않고 ‘어디 사냐. 신분증을 보자’고 말을 돌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통제 중이라는 점을 이용한 셈이다. 결국 이 노인은 혜산시 주민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났고, 어쩔 수 없이 보안소에 가서 조사를 받게 됐다고 한다.
정황상 중개업자 집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던 보안원이 이 주민의 이상한 낌새에 다짜고짜 단속을 벌였고, 결국 꼬리가 잡힌 셈이 됐다.
소식통은 “이 상황을 지켜본 다른 주민들은 ‘보안서가 송금작업을 감시하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너무 경솔했다’는 말로 단속된 주민을 걱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체포된 이 노인은 송금업자에게서 돈을 받은 사실까지 나오자 어쩔 수 없이 탈북 가족에게 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한다. 이에 보안원은 받은 금액 일부를 벌금 형식으로 내라고 회유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잔뼈가 굵은 웬만한 장사꾼들도 장사가 안되어서, 한국 가족이나 친척에게 어쩔 수 없이 도움을 받는 상황인데, 사법 일군(일꾼)들도 이 같은 상황을 어찌 모르겠나”라면서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 조금씩 주민들의 돈을 뜯는 횡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北, 6월 1일 개학 결정 통보…학부모들 “코로나는…” 우려 방학은 기존 지시대로 5월 20일까지…개학 전까지 열흘간 교과서 배급 등 준비사업 진행 데일리NK[2020.05.15 4:43 오후]
비위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는 것이 소식통의 지적이다.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방학을 네 차례나 연장한 가운데, 여전히 방학 중인 전국 탁아소·유치원· 소학교(초등학교)·초급중학교(중학교)와 고급중학교(고등학교) 1~2학년의 개학을 오는 6월 1일 실시하라는 지시를 최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15일 데일리NK에 “앞서 먼저 개학한 대학과 고급중학교 3학년 학생들 외에 유치원과 탁아소 아이들을 포함한 나머지 학생들의 개학이 6월 1일로 결정됐다”면서 “이들의 방학은 기존 지시대로 20일까지 하지만 개학은 그보다 열흘 정도 뒤인 6월 1일에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본보는 평안남도 소식통을 인용해 교육성의 지시에 따라 중앙 및 지방의 대학과 고급중학교 3학년 졸업반 학생들만 4월 17일 개학하고, 고급중학교 1~2학년과 초급중학교, 소학교, 유치원, 탁아소는 5월 20일까지 방학이 연장됐다고 전한 바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교육성은 지난 9일 고급 중학교 3학년생 이하 학생들의 개학일을 내달 1일로 한다는 결정과 동시에 7~8월 여름방학을 보충수업 기간으로 활용하고 8월 마지막 주 한 주간에만 방학하도록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
中 북한식당들 코로나19에 ‘폐업’ 위기…종업원 파견근무도 개점휴업 상태 지속되면서 심각한 경영난 겪어…충성자금 계획 완수 위해 자구책 마련 데일리NK[2020.05.14 3:59 오후]
북한과 인접한 중국 국경지역의 북한식당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식당들에서는 조금이라도 돈을 벌기 위해 종업원을 다른 곳에 파견하는 등 나름의 자구책을 도모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대북 소식통은 14일 데일리NK에 “랴오닝(遼寧)성과 지린(吉林)성에 조선(북한) 식당들이 많이 있는데 이중 여러 곳이 지금 문을 열지 못하고 있거나 폐업을 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들은 북한 당국의 조업재개 지시에 따라 일제히 영업을 시작했지만, 개점 휴업 상태가 지속되면서 아예 문을 닫으려는 식당들도 생겨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이야기다. 그러나 식당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해 월급은커녕 하루 10~20위안으로 겨우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종업원 들에게는 이마저도 절실한 상황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말이다. 그러면서 그는 종업원 파견 근무 임금에서 떼어간 돈은 역시 대부분 당국에 상납금으로 바치거나 ‘충성자금’ 계획분에 쓴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北, 지하자원 中에 밀수출 재개”…코로나에도 밀착 강화
데일리NK[2020.05.13 1:00 오후]
최근 북한 당국 주도의 대중(對中) 지하자원 밀수출이 재개됐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는 추세에 따라 북중 간 물밑 접촉이 본격화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1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지난주부터 조선(북한)의 남포, 송림, 해주항에서 출발한 화물선이 광물을 싣고 중국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이 이달 둘째 주부터 북한 군(軍) 소속 무역회사들의 수입·수출 활동을 허가했으며 주요 수출 품목이 광물자원에 집중돼 있다는 설명이다.
유엔 안보리는 대북제재 2270호를 통해 북한의 광물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국제사회의 감시를 피해 공해상에서 불법 환적을 하거나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고 선박을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광물 밀수출을 지속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해 10월에도 북한산 석탄이 중국 랴오닝(遼寧)성 후루다오 (葫蘆島)항에 하역되는 모습을 포착하고 북한의 대중 밀수출 정황을 보도한 바 있다.다만 지난해에는 북한이 대북제재를 위반하고 중국에 밀수출하는 품목 상당량이 석탄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대방의 요구에 따라 철광석, 마그네시아 클링커 등 유색 광물이 대중 수출품의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북한은 중국에 광물을 수출하고 농자재, 생필품 등을 수입해 오고 있다. 소식 통은 “(북한 무역회사들은) 광물을 중국에 하역한 후 돈으로 물건값을 받는 게 아니라 조선에서 필요로 하는 물자를 가져간다. 이번에는 조선이 가장 시급해 하는 질소비료 300톤과 유안비료 800톤 그리고 중유와 황옥(중국산 옥수수) 도 여러 차례에 나눠 들여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차단을 목적으로 북중 국경을 폐쇄하고 양국 간 무역이 중단된 이후 생필품 부족을 겪고 있는 북한은 이번 국가 밀무역 재개로 숨통을 틔우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북중이 코로나19로 인한 국경폐쇄 조치가 완전히 해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광물 밀거래를 재개한 것은 중국의 ‘북한 인에 대한 예외적 입국 허용 특혜’ 조치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중국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외국인 입국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북한 주민의 경우 양국이 사전 승인한 인원에 한해 임시통관 증명서를 발급해 즉시 입국을 가능 하도록 했다.
이 같은 특혜의 대가로 북한은 중국에 무연탄, 금, 은, 동, 아연 등 유색광물을 기존 가격보다 4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합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북한의 대중 밀수풀 품목에는 금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은 “금 20톤 가량을 (랴오닝성) 다롄(大連)으로 밀수출했다”며 “금을 중국에 넘기고 북한이 무엇을 받았는지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치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